11월의 마지막 메모들. Emon's Diary

*언젠가부터 음반은 무조건 정좌하고 통으로 듣는 습관이 생기다 보니 적어도 1시간 이상 앞뒤 여유가 있을 때 꺼내들어서, 절대적으로 음악을 듣는 시간은 줄어든 거 같다. mp3는 솔직히 귀가 아프고 이어폰도 급할 때 빼곤 안쓰게 되었다. 사실 진짜 썩 괜찮은 모니터 상황에서 음악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이 앨범들의 매력을 느낄까 싶을 정도로 차이가 크고, 얼마전 엄니 차에서 CD들을 듣고 너무 안들리고 구려서 충격먹었는데... 이러면 나도 음반 안 살듯. CDP를 만들어서 팔아야 되나?

*어쨌든 요즘 좋은 신보들이 너무 많아서 틈날때 계속 찾아듣고 있는데, 음악도 진짜 부지런히 들어야겠다 싶다 와나진짜.... 사실 어제 마스터링 쿠키 문제를 다시금 찾아낸 것도,다른 좋은 음반 듣다가 음압이랑 퀄 비교해보려고 스트리밍 + wav.로 비교해보다가 발견한거였는데, 정말 요즘 기절 초풍하리만큼 좋은 음반들이 많다. 나중에 따로 블로그에 ...써놔야징 크크.

 
*무튼 지금은 오랜만에, 처음으로 시퀀싱에 빠지게 해주셨다가 -기계가 내 손만 타면 고장나는 전파를 가지고 있음에도 (386 컴터에 바이러스 2만개 먹여봤나요, 메인보드 태워봤나요) 빈티지 드럼머신과 시퀀싱 공부하게 되서 미디 결국 기본빵 까지는 하게 해준- 결국 포기하고 기타연습으로 넘어가게 만드신 ㅠㅠ Bjork 음반을 듣고 있는데, 이렇게 작업할 수 있고 요런 앨범 낸다면 연애고 뭐고 평생 혼자 살아도 될거 같다.(으응?) 예전에 레코딩 잡지에서 뷔욕 앨범 작업기를 본 적이 있는데, 곡 별로 레코딩-믹스-마스터링 엔지니어가 연계되어 있고 전세계의 샘플링, 보이스 코러스 전문가 등등에게 메일 보내서 데리고 오고 완전 킹왕짱 시스템이었던 듯. 사랑해요 정말.

 
*그나저나 참 요즘에는 음반이 안 팔리는거에 비해 정말 음악 많이 알고 많이 들은 사람들이 많다.그냥 말을 많이 해서 그런가 혹은 토렌트 때문인가? 근데 토렌트에도 없고 국내 음원 사이트에도 서비스 안되는 좋은 음반들 많은데 다들 아이튠즈로 잘 사고 계신건지 혹은 유투브인건지 아마존에서 직구하는 건지? CD나 LP 안사면 귀에 잘 안들어오고 유투브도 라이브나 특별한 트랙 찾을 때 말고는 잘 못하겠던데 21세기를 사는 20대 끝물이긴 하지만 내가 너무 올드한건가 싶기도 하다. 어쨌든 '많이'는 못듣겠다. 좋다고 생각되는 것들 조금씩 서서히 듣는 게 취향인 듯. 뭐든 참 느리다 ㅋㅋ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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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emon0830